무슨 일이 있었나
9월 1일 기준으로 소비자 가전 부품·조립 업종 상장기업 89개사가 모두 반기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중 65개사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33개사에 불과해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Industrial Fulian), 럭스셰어 정밀(Luxshare Precision), 화친 테크놀로지(Huaqin Technology) 등 AI 흐름에 올라탄 기업들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의 매출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서버 판매 호조에 힘입어 54.63% 급증한 5578억 61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95.99% 증가했다.
반면 렌즈 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처럼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부진했다. 렌즈 테크놀로지의 매출은 12.42% 감소했고 순이익은 49.52% 급감했는데, 이는 저장장치 가격 상승으로 단말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결과다.
왜 중요한가
업계는 하드웨어 출하량 중심 성장 모델에서 AI 인프라와 온디바이스 AI가 견인하는 모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간 실적 차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AI 수요로 촉발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저장장치 가격 급등은 소비자 가전 업체들의 마진을 압박하고 스마트폰·PC 수요를 약화시켜 전통 기업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
AI 하드웨어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선도 기업들은 AI 서버와 광모듈에 대한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으면서 새로운 산업 사이클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핵심 사실
2026년 상반기 소비자 가전 부품 기업 89개사 중 65개사가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33개사에 그쳤다.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63% 증가한 5578억 61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95.99% 증가했다.
럭스셰어 정밀의 소비자 가전 부문 매출은 19.27% 증가한 1224억 7600만 위안을 기록했고, 통신 및 데이터센터 사업은 49.66% 성장했다.
렌즈 테크놀로지의 스마트폰 및 컴퓨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7% 감소했으며, 이는 순이익 49.52% 하락의 원인이 됐다.
2026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지켜볼 점
AI 기술 도입이 과장된 기대를 넘어 실질적인 주문과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지 여부.
AI 폰, AI PC, 스마트 웨어러블 등 신제품에서 온디바이스 AI 보급 속도가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줄 수 있을지 여부.
9월 예정된 주요 브랜드들의 폴더블폰, AI 글래스 등 신제품 출시가 새로운 혁신 사이클을 촉발할 수 있을지 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