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증권시보에 따르면 중국 상장 증권사 43곳이 2026년 상반기 합산 매출 3647.1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으며, 귀속 순이익은 1556.4억 위안으로 거의 50% 늘었다. 1차 시장(발행시장)과 2차 시장(유통시장)이 동시에 살아나면서 실적이 반등했다.
자기매매(프랍트레이딩)가 가장 큰 수익원으로, 1687억 위안 이상을 벌어들여 55% 넘게 증가하며 다른 사업 부문을 크게 앞질렀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55.15% 늘어난 984.48억 위안을 기록했고,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29.62% 증가한 274.73억 위안, 투자은행(IB) 부문은 25.06% 성장한 194.22억 위안으로 완만하게 회복했다.
순이익 순위표도 뒤바뀌었다.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이 1위 자리를 되찾았고, 궈타이하이퉁(Guotai Haitong)은 2위로 내려앉았다. 광파증권(GF Securities)은 4위로 올라섰으며, 상위 10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두 배로 늘어난 초상증권(China Merchants Securities)은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거의 90% 성장하며 10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중국은하증권(China Galaxy), 중신건투(CSC), 선완훙위안(Shenwan Hongyuan), 궈신증권(Guosen Securities)도 순위가 바뀌었다.
왜 중요한가
자기매매가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은 시장 변동성에 더 민감해지고 있다. AI 및 반도체 관련 포지션으로 이익을 본 초상증권과, 저변동성·고배당 전략이 극심하게 엇갈린 시장 상황에서 고전한 화린증권(Hualin Securities)의 상반된 결과는 투자 스타일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상위 10개사의 순위 재편은 규모만으로는 순위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형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서 화타이증권(Huatai)과 광파증권(GF)의 순이익 차이는 4000만 위안에도 못 미치는데,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선두가 빠르게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사실
상장 증권사 43곳은 2026년 상반기 합산 매출 3647.1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이들의 귀속 순이익은 1556.4억 위안으로 거의 50% 늘었다.
1687억 위안이 넘는 자기매매 수익은 55% 이상 증가하며 증권사들의 최대 매출원이 됐다.
중신증권은 순이익 1위 자리를 되찾았고, 궈타이하이퉁은 2위로 내려앉았다.
초상증권은 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두 배로 늘었으며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훙타증권(Hongta Securities)과 화린증권 두 곳은 순이익이 23% 넘게 감소했다.
앞으로 지켜볼 점
해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사들이 변동성 장세 속에서 구조적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지가 투자 및 자산배분 역량을 시험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1차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에도 투자은행 부문은 여전히 주요 사업 중 규모가 가장 작아, 회복 속도가 주목해야 할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시장 스타일 간의 극심한 엇갈림은 앞으로도 증권사들의 희비를 가를 수 있는데, 한 국면에서 잘 통했던 전략이 다른 국면에서는 부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