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중국 상무부, 공업정보화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 3개 부처가 중국 자동차 기업의 해외 경쟁 및 컴플라이언스에 관한 지침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문서는 총 4개 장, 2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외 마케팅, 작업장 안전, 제품 품질, 노동자 보호, 데이터 보안 등의 영역을 다룬다.

이번 지침은 해외 시장에서의 혼란 조짐, 즉 시장 진입 집중, 잦은 가격 인하, 유통 채널 이탈, 사후 서비스 부실화 등에서 비롯됐다. 지침은 자동차 기업들에게 원가와 국제 수급 상황에 기반해 가격을 책정하고, 해외 권장 소비자가격에 대한 명확한 가격 등급을 설정해 반복적이거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소비자 이익과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발표 며칠 만에 여러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개적으로 이 문서를 지지했다. BYD는 이 지침을 활용해 해외 컴플라이언스와 가격 관리를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체리(Chery)는 과학적인 해외 가격 체계를 약속했으며, 세레스(Seres)는 법적 준수를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라고 강조했다. 지리홀딩(Geely Holding)은 컴플라이언스를 글로벌화 전략에 접목하겠다고 밝혔고, 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는 이 지침을 국제화 전개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해외 시장은 이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었다. BYD는 2026년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52.57%를 차지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으며,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리(Geely)의 수출은 두 배 이상 늘었고, 체리(Chery)는 매출의 약 69%를 해외에서 창출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확장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질서 있는 경쟁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지침은 국내에서 벌어졌던 가격 전쟁 방식을 해외에서 그대로 답습할 경우 반발을 초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장기적 존립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는 규제 당국의 우려를 보여준다.

핵심 사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지침은 '자동차 산업 해외 경쟁 행위 및 컴플라이언스 구축 지침'이라는 명칭으로, 4개 장 20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5년 중국은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832만 대의 차량을 수출했으며, 중국 기업들은 8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자동차 제조업에 투자해왔다.

이 지침은 자동차 기업들에게 원가 기반 가격 전략과 명확한 가격 단계를 수립해 해외 시장에서 잦고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방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지켜볼 점

핵심 관건은 자동차 기업들의 이번 약속이 중국 브랜드들끼리 경쟁하는 시장에서 실제로 가격 인하 감소와 보다 절제된 행태로 이어질지 여부다.

지리(Geely)는 2026년 해외 판매 목표를 64만 대에서 92만 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100만 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어, 이러한 공격적인 성장 목표가 지침이 요구하는 가격 규율과 양립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지침을 계기로 더 엄격한 이행 조치가 뒤따를 수 있으며, 다른 산업들이 해외 진출과 공정 경쟁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하나의 선례가 될 수도 있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