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인가

8월 28일 발표된 2026년 중간보고서에서 메이투안(Meituan)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046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콜에서 왕싱(Wang Xing) CEO는 처음으로 메이투안의 AI 전략을 공개하며, 회사는 '토큰 공장'이 될 생각이 없으며 대신 모델과 AI 제품을 핵심 사업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장기적 가치는 실제 업무 흐름에 들어가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메이투안은 또한 자체 개발한 조 단위 파라미터 모델인 LongCat-2.0(외부에는 Owl Alpha로 알려짐)이 상반기 여러 플랫폼에서 월간 API 호출 수 기준 세계 상위 3위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메이투안은 AI를 별도의 사업이 아니라 기존 로컬 서비스 엔진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의 논리는 로컬 라이프 서비스가 AI에게 어려운 영역이라는 것인데, 각 주문이 유동인구, 날씨, 시간대, 재고, 배달 거리 같은 복잡한 실제 세계 변수들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업계에 더 이상 부족한 것은 모델이 아니라 AI를 실제 사업 운영에 접목시키는 검증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메이투안은 그동안 축적한 가맹점, 사용자, 이행(fulfillment), 리뷰 데이터를 활용하면 텍스트나 검색 시나리오를 넘어 실제 거래 체인 안으로 AI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본다.

왕싱은 AI가 메이투안의 조직, 제품,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며, 대규모 언어모델 구축, 업무에서의 AI 활용, 제품 속 AI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메이투안이 모델 경쟁을 의도적으로 건너뛰고 현장 밀착형 응용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사실

메이투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046억 위안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왕싱은 메이투안의 AI 전략이 대규모 언어모델 구축(Building LLM), 업무에서의 AI(AI at Work), 제품 속 AI(AI in Products)를 포괄한다고 밝혔다.

메이투안의 Owl Alpha 모델은 실제로는 자체 개발한 조 단위 파라미터 대형 모델인 LongCat-2.0으로, 상반기 여러 플랫폼에서 월간 호출 수 기준 세계 상위 3위를 기록했다.

메이투안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CatPaw는 가맹점이 판매, 리뷰, 마케팅 데이터를 자동으로 취합해 일일 리포트를 생성하도록 돕는다.

AI 학습 초기 단계에서 메이투안 직원 10만 명이 디지털 새우 8만 마리를 길렀으며, 모델 토큰 비용으로 하루 1,000만 위안을 지출했다.

앞으로 지켜볼 점

메이투안이 CatPaw나 업그레이드된 어시스턴트 샤오퇀(Xiaotuan) 같은 AI 실험을 가맹점이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로 계속 전환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도구들이 마진이 얇은 배달 사업의 효율을 실제로 높여줄지가 관건이다.

메이투안이 핵심 사업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과 대형 모델 및 AI 역량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어떻게 병행해 나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경쟁사들이 모델 규모 경쟁 대신 메이투안처럼 AI를 실제 로컬 커머스에 적용하는 방향을 따라갈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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