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8월 28일, 주요 태양광 인버터 제조사인 선그로우(Sungrow)는 2026년 반기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출은 309.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9% 감소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52.59억 위안으로 32.01% 줄었다.
이 기간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회사의 최대 매출원으로 부상했다. 매출액은 1545.6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며 태양광 인버터를 넘어섰다. 태양광 인버터 및 기타 전력전자 변환장비는 1238.8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제품 믹스 최적화에 힘입어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35.92%로 1.5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에너지 저장 사업의 매출총이익률은 32.43%로 7.49%포인트 하락했는데, 회사 측은 이를 탄산리튬 가격 변동과 시장 구조 탓으로 설명했다. 반면 태양광 인버터의 매출총이익률은 42.72%로 6.98%포인트 상승했다.
왜 중요한가
선그로우의 실적은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을 반영한다. 중국 태양광 부문의 상반기 신규 설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급감했고, 여러 주요 기업이 수십억 위안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 저장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어, 저장 사업 비중이 있는 기업들이 침체를 완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회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58.30%에서 73.40%로 급등해 글로벌 확장의 가치를 부각시켰다. 다만 환율 변동으로 인해 재무비용도 239.94% 급증했다.
선그로우는 처음으로 AIDC 전력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이는 고체 변압기 등의 제품과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핵심 사실
선그로우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309.1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9% 감소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52.59억 위안으로 32.01% 줄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며 최대 사업 부문이 되었고, 태양광 인버터는 약 40%를 차지했다.
해외 매출은 상반기에 226.9억 위안에 달해 전체 매출의 73.40%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58.30%에서 상승한 수치다.
신에너지 투자개발 사업은 큰 폭으로 축소되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02% 감소한 12.58억 위안에 그쳤다.
전 세계 리튬 배터리 저장 설치량은 상반기 14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의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약 66% 감소했다.
앞으로 지켜볼 점
탄산리튬 가격 변동과 시장 구조로 인해 전년 대비 7.49%포인트 하락한 에너지 저장 매출총이익률을 선그로우가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유로화와 달러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으로 재무비용이 239.94% 급증한 만큼, 회사가 환율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새로 시작한 AIDC 전력 사업, 즉 에너네오(EnerNeo) 시리즈 고체 변압기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이 의미 있는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