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8월 28일,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을 실은 X9105 열차가 시안국제항을 출발해 카자흐스탄 악타우항을 거쳐 카스피해를 건넌 뒤, 아제르바이잔 알리아트항에서 철도편으로 조지아 포티까지 운송됐다. 이 열차의 출발로 2026년 중국-유럽 철도 익스프레스 남부 회랑 운행 횟수는 600편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탐색 단계에서 규모화 운영 단계로의 전환으로 평가된다.
남부 회랑은 '트랜스카스피안 국제운송로'로도 불리는 중부 회랑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기존 노선과 비교하면 시베리아를 우회할 필요가 없어 중국과 유럽 간 최단 복합운송 무역로이며,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운송 리스크 노출도 줄여준다. 서비스 네트워크는 흑해와 지중해, 그리고 유럽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연결된다.
운영사들은 회랑의 인프라와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카스피해 횡단 추적 플랫폼이 4월 1일 가동을 시작했고, 6월 1일에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그리고 철도·해운 전체 데이터를 포괄하도록 확대됐다. 현장에서는 중국철도컨테이너의 카자흐스탄 자회사가 주요 국경 및 항구 거점에 인력과 협업 체계를 보강해, 약 3,100km에 달하는 알틴콜-악타우 간선 회랑의 통과 시간을 약 3일로 단축하고 카자흐스탄 구간의 효율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의미
이 회랑은 실험적 대안 노선에서 신뢰도를 측정할 수 있는 노선으로 발전했다. 2026년 7월에는 허페이와 청두에서 전체 시간표 기반 시험 열차가 운행됐으며, 허페이-트빌리시 노선은 운송 기간 14일을 달성해 화주들이 생산 및 배송 일정을 계획할 수 있는 보다 예측 가능한 기반을 제공했다.
철도와 해상 연결은 남부 회랑이 기존 북부 노선의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중국-유럽 철도 시스템의 전략적 확장임을 의미한다. 중국철도컨테이너는 트랜스카스피안 및 BTK 철도를 경유하는 노선,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를 거치는 노선,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거쳐 튀르키예로 이어지는 노선, 그리고 지중해를 통해 남유럽으로 향하는 노선 등 네 가지 경로를 제시했다.
중국철도컨테이너는 또한 2025년 11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철도가 설립한 중부회랑복합운송회사(Middle Corridor Multimodal Company)에 합류하기 위한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다자간 거버넌스에도 발을 들였다. 이로써 이 회사는 회랑 서비스의 단순 참여자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운송 용량과 운임, 정보 흐름을 조율하는 규칙의 공동 설계자로 위상이 바뀌었다.
핵심 사실
2026년 남부 회랑 운행 횟수는 600편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시안 출발 열차는 600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총 320회 출발했다.
중부회랑복합운송회사는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철도가 각각 33.33%씩 동등하게 소유하고 있으며, 중국철도컨테이너는 2025년 11월 합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허페이와 청두에서 시험 운행 중인 전체 시간표 운영이 시안 등 추가 거점으로 확대될지, 그리고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 모델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는 귀환 화물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남부 회랑은 2023년 정기 운행을 시작했고 2025년에는 귀환 열차 10편을 운행했는데, 서에서 동으로 향하는 물동량을 확대하는 것이 다음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부회랑복합운송회사(MCM) 체계가 여러 철도 운영사 간 운임과 배차, 데이터를 얼마나 잘 조율하느냐가 이 회랑이 철도-해상 복합운송 네트워크에서 통과 시간을 앞으로 얼마나 더 단축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