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카드게임의 왕'으로 불리는 야오지 테크놀로지(Yaoji Technology)가 2026년 상반기 실적에서 타격을 입었다. 회사는 매출 13억 2200만 위안(전년 동기 대비 8.07% 감소), 순이익 2억 1600만 위안(15.51% 감소),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 2억 2300만 위안(12.2% 감소)을 기록했다.
야오지는 카드게임, 모바일게임, 디지털 마케팅의 세 개 사업부를 운영한다. 상반기 카드게임 매출은 7.23% 증가한 4억 6000만 위안, 디지털 마케팅 매출은 13.52% 감소한 4억 5000만 위안, 모바일게임 매출은 16.03% 감소한 4억 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세 사업부는 각각 전체 매출의 34.76%, 30.54%, 34.04%를 차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30.04%, 88.13%, 8.69%였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게임 사업부가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사업부이기도 했다.
야오지 측은 게임 부문의 위축이 정상적인 변동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지출도 줄이고 있다. 상반기 판매비는 전년 동기 대비 32.50% 감소한 7095만 8900위안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이어져 온 흐름이다. 판매비는 2022년 4억 7600만 위안에서 2025년 1억 6300만 위안으로 줄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년 대비 각각 32.99%, 17.51%, 38.1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를 늘려도 그에 걸맞은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업계 관계자는 야오지가 주력하는 낚시 게임의 이용자층이 고령화되고 있고 2018년 이후 규제 당국이 신규 낚시 게임 라이선스 발급을 사실상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왜 중요한가
상반기 실적은 야오지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사업부가 동시에 가장 큰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모바일게임 사업부는 매출총이익률 88.13%를 기록했음에도 매출은 16.03% 감소해, 마진이 낮은 다른 사업부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이러한 사업 구성은 순이익이 매출보다 더 빠르게 감소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이번 하락은 낚시 게임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압박을 반영한다. 2018년 이후 신규 라이선스 발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합법적인 타이틀 대부분이 기존 제품에 머물러 있다. 이용자층이 고령화되고 신규 이용자 확보에 따른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야오지는 무리하게 성장을 좇기보다 마케팅 지출을 줄이는 쪽을 택했다.
이미 몇 년째 판매비를 줄여온 만큼, 앞으로의 성장 동력은 광고 확대가 아니라 제품 개선, 소형 게임 확장, 해외 시장 진출에서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수치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3억 2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7% 감소했고, 순이익은 15.51% 감소한 2억 1600만 위안, 비경상손익 제외 순이익은 12.2% 감소한 2억 2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26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16.03% 감소한 4억 400만 위안으로 가장 부진한 사업부였다. 카드게임 매출은 7.23% 증가한 4억 6000만 위안, 디지털 마케팅 매출은 13.52% 감소한 4억 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매출총이익률은 카드게임 30.04%, 모바일게임 88.13%, 디지털 마케팅 8.69%였다. 판매비는 전년 동기 대비 32.50% 감소한 7095만 8900위안이었다.
앞으로 지켜볼 점
해외 진출: 야오지는 2026년 동남아시아, 중동, 일본·한국, 유럽·미국 시장을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밝혔지만, 상반기 해외 매출은 10.85% 감소한 9197만 9300위안에 그쳤다. 회사는 해외 사업을 직접 운영하거나 더 역량 있는 제3의 퍼블리셔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실행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신제품 파이프라인: 야오지는 핵심 낚시 게임 타이틀을 계속 개선하는 한편, 한정판 물고기 종류, 스킨, 테마 인형 등으로 수익원을 넓힐 계획이다. 또한 내부 인큐베이션과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중경량급 소형 게임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AI 활용: 야오지는 AI 기반 기술을 전략의 한 축으로 언급했지만, 현재로서는 AI를 게임 내 기능이 아니라 효율성을 높이고 인건비를 줄이는 생산성 도구로 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이 앞으로 달라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